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의 첫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행복의 나라로'가 3개월 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행복의 나라로'(가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7월 첫 촬영을 시작한 '행복의 나라로'는 지난 19일 크랭크업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색다른 휴먼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인 최민식과 박해일의 스크린 첫 만남이 성사된 작품으로, 두 배우는 첫 만남이 무색할 만큼 완벽한 케미와 연기 시너지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돈의 맛' '하녀' '그때 그사람들' '바람난 가족' 등을 통해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대사와 특유의 통찰력을 담아내며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해온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이라 관심이 쏠린다.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 번호 203을 연기한 최민식은 "뜨거운 여름, 백여 명의 스태프들과 모두 함께 치열하게 만들었다. 모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 역의 박해일은 "존경하는 선배님과 감독님, 동료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순간마다 현장에서의 호흡이 참 유쾌했던 작품이기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모든 스태프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상수 감독은 "최민식, 박해일의 호흡을 담아낼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촬영이었다.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 해준 모든 분의 노력이 관객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도록 후반 작업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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