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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0.4% 성장 ‘쇼크’… 증권업계 “올해 2% 성장 물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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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0.4% 성장 ‘쇼크’… 증권업계 “올해 2% 성장 물건너갔다”

입력
2019.10.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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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0.6%)를 한참 밑도는 0.4%를 기록하면서 증권업계에선 “올해 성장률 2%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24일 교보증권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연 1%대가 현실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영화 연구원은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1% 이상이 나와야 연간 2%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재정여력 부족 등으로 연간 성장률 2%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성장률이 1%로 반등한 것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기저효과와 재정지출 증가 효과가 컸다”며 “상반기 과도한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재정집행률이 65.4%에 달했고 8월 말 기준으로 이미 77.4%를 기록하고 있어 남은 2개월 동안 부족한 정부지출을 메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장률은 정부지출이나 기저효과 같은 교란요인이 크게 작용하지 않으면서 우리 경제의 본래 성장 속도를 제대로 드러낸 수치”라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심리로 인해 이러한 성장세 둔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 연간 2% 성장률은 불가능해졌고, 1.9%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증권업계에선 3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0.5~0.6%로 내다봤다. SK증권은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가 살아나지 못했다”며 이러한 수치를 내놨고,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도 같은 전망치를 발표하며 동조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에선 일찌감치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거란 전망이 속출했다. 씨티그룹(1.8%), 모건스탠리(1.8%), BoA메릴린치(1.8%), 골드만삭스(1.9%) 등이 대표적이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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