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뒤흔든 웰메이드 마스터피스 ‘시빌’이 내달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시빌’은 영화제 사상 가장 치열했던 제72회 칸영화제를 비롯해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57회 뉴욕영화제, 제16회 국네시네필소사이어티어워즈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강렬한 화제작이다.
이 영화는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심리치료사 시빌이 위기에 놓인 여배우 마고를 통해 내면에 묻어두었던 강렬한 기억과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 ‘시빌’은 3회차 상영을 빠른 속도로 전석 매진 시켰고, 관객들에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며 개봉 전부터 시네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빌’은 우아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인정 받고 있는 프랑스 영화 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각본과 연출을 맡아 독특한 다층적 액자식 구성과 시종일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주인공들의 요동치는 감정선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끈다.
여기에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 여배우 마고 역을 맡아 또 한번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알려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엘르’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버지니아 에피라가 소설 쓰는 심리치료사 시빌 역을 맡았고, ‘토니 에드만’ 산드라 휠러가 영화 감독 마이크 역, ‘단지 세상의 끝’ 가스파르 울리엘이 마성의 남자 이고르 역으로 분해 압도적 열연을 선보인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본능은 뒤섞일수록 더욱 격렬해진다’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두 여인이 엮이게 되면서 벌어질 사건과 격렬해지는 본능, 요동치는 감정을 예고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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