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 지분 6.87%를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투자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다.
GS홈쇼핑은 급변하는 배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해 한진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설립 초기부터 한진과 꾸준히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현재 GS홈쇼핑의 배송 물량 중 약 70%를 한진이 담당하고 있으며 한진에서 GS홈쇼핑 전담 배송원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한진이 보유한 물류 시설을 통해 한층 향상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지정 시간 배송 등 특화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조 전 회장의 지분이 전량 매각된 뒤에도 여전히 한진의 최대주주는 지분 22.19%를 보유한 한진칼이다. 한진그룹 경영권 유지에는 변화가 없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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