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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유현준 교수 지적 “학교, 교도소와 건축적으로 같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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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유현준 교수 지적 “학교, 교도소와 건축적으로 같은 공간”

입력
2019.10.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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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교수가 우리나라 건출물의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JTBC 제공
유현준 교수가 우리나라 건출물의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JTBC 제공

유현준 교수가 천편일률적인 우리나라 건축물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천재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도시를 살리는 건축의 힘’을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가수 최강창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수업에 참여한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유현준 교수는 데칼코마니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획일화된 우리나라 아파트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그는 “천편일률적인 외형 덕분에 아파트의 가치 판단 기준은 오로지 집값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임대와 소유 거주민간의 차별로 이어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건축적으로 다를 게 없는 ‘학교’와 ‘교도소’를 예시로 들며 “교도소 같은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창의력을 기르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유현준 교수는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직접 설계한 ‘스머프 학교’의 설계도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걷고 싶은 거리’ 역시 화두에 올랐다. 이용주는 “한 ‘걷고 싶은 거리’를 지났는데 도저히 사람이 걸을 수 없었던 길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현준 교수는 “정확한 지적이다”라며 “사람이 아닌 자동차 속도에 맞춘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다. 조금만 걸어도 눈이 즐거운 다양한 풍경이 나와야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원래 있던 거리의 개성을 살려 똑똑한 재개발에 성공한 사례로 익선동 거리를 꼽았다. 반면, 실패한 재개발 거리 ‘피맛골’에 대해서는 성공 사례인 뉴욕의 허스트 타워와 비교해 그 이유를 전했다.

한편, 유현준 교수가 전하는 우리가 살고 싶은 좋은 도시, 또 그 도시를 만드는 좋은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23일 오후 9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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