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가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2019 고양도시포럼’이 23일 오전 9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도시재생 및 환경 전문가, 관련 공무원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사람과 공동체, 생태가 어우러지는 사회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장의 관성을 버리지 못하고 파괴를 거듭하는 허구에서 깨어나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도시의 결단을 제안한다”라고 포럼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날 고양도시포럼은 ‘도시, 미래를 묻다-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따뜻한 도시를 위해’라는 슬로건으로 도시재생과 기후ㆍ환경 등 2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도시재생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피터 비숍 영국 런던대 도시설계학 교수와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마삼바 티오예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매니저 등 각 세션 별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도시재생과 환경분야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을 하고, 고양시의 도시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국내에서 도시재생과 기후ㆍ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영국 런던, 뉴질랜드, 독일 등 해외 사례와 정책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시는 밝혔다.
앞서 포럼 참석자들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조 발표와 토론을 위해 22일 ‘고양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과 ‘장항습지’ 등을 직접 답사했다.
이날 포럼은 △도시재생 세션(9~12시) △기후ㆍ환경 세션(오후 1시30분~4시30분) △종합세션(4시50분~6시)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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