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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저소득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

입력
2019.10.23 10:12
수정
2019.10.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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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제공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는 재활용품 수집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저소득 재활용품 수집인 조사 및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이달 15일부터 시작된 실태조사에 착수, 11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차량이 아닌 손수레 등을 이용해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저소득 만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등이다.

1차 방문조사를 통해 우리동네주무관이 통별 재활용품 수집인 중 지원 대상자를 파악하고, 2차로 동복지플래너가 파악된 대상자의 인적사항, 폐지수집 활동 실태, 소독 및 지출 현황, 수급여부, 재활용 수집 관련 또는 복지 요구 등을 살핀다.

지원대상자 필요물품 수요조사 및 지원은 이달 29일까지 추진한다. 지원 품목으로는 재활용품 수집 및 운반 시 이용할 수 있는 손수레, 야간작업 시 유용한 야광밧줄,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미세먼지 마스크, 방한복, 방한화, 방한장갑 등이다.

구는 지난해 폐지, 고철 등 재활용품 수집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서울특별시 종로구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구에선 또 저소득 어르신 무료 눈 검진 및 백내장 수술 지원 사업(사진)도 추진한다. 진료비 부담으로 제때 검진 및 백내장 수술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서다. 대상은 눈 검진이 필요한 만 60세 이상 관내 저소득 주민이다.

백내장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중 하나로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70% 이상의 발병률을 보일 만큼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자각 증상이 없어 정기적 검진을 통한 개안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방치할 시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재활용품 수집 주민들을 면밀히 살피고, 안과 진료는 물론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어려운 형편의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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