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라디오 인터뷰…”뒤를 봐주겠다는 조폭 논리” 지적
박용진 의원도 “한국당은 불법 장려당” 비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방침에 대해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자의) 뒤를 봐주겠다는 조폭 논리”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수사 대상자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는 한국당의 입장과 관련 “완전히 조폭 중 상조폭”이라며 “너희들 걱정하지 말고 들어가라. 뒤는 내가 봐주겠다는 조폭 논리”라고 말했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인 당 소속 의원들에게 공천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황교안 대표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잘못된 패스트트랙에 대해 저항을 앞장 서서 하신 분들”이라며 “기여도는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폭력사태로 고발된 의원들에게 보상을 하겠다는 취지여서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윤 원내대표는 또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당에 당부한다.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말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이 자체가 패스트트랙 불법성에 대한 한국당의 인식 문제”라고 꼬집었다.

공천 가산점 발언에 대한 여당의 비판도 이어졌다. 이날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한테 불법을 자행하는 데 앞장섰으니 가산점을 주고 격려하겠다는 뜻”이라며 “한국당을 불법 장려당으로 만들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이면 나중에 공천도 주고 불법 격려금도 주겠구나 싶다”며 “나 원내대표가 법을 어긴 사람들을 감싸는 것도 모자라 격려까지 하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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