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해양경찰청 소속 A(40) 경사를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 경사는 21일 오후 9시 50분쯤 인천 연수구 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쏘렌토 차량을 몰다가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 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로를 변경하다가 사고를 냈으며 이후 700m 가량 차량을 몰고 달아나다가 투싼 차량 들이 받는 2차 사고를 냈다. 두번째 사고로 투싼 차량 운전자 B(53)씨가 부상을 입었다.
2차 사고 후 재차 도주를 시도한 A 경사는 신호 대기 중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57%였다.
경찰은 만취해 귀가 조치했던 A 경사는 조만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청은 이날 A 경사에 대해 직위 해제 조치를 하고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중징계 등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