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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서울에 장갑차 500대 투입?…한국당 가만 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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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서울에 장갑차 500대 투입?…한국당 가만 둬야 하나”

입력
2019.10.22 16:43
수정
2019.10.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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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작가 “황교안 의혹 사실이라면 내란음모죄” 주장도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캡처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캡처

소설가 공지영씨가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 작성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가담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잘못도 거론했다.

공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서울에만 장갑차 500대에 탱크가 200대 투입”이라며 “자유당 가만 놔둬야 됩니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임 소장은 21일 관련 내용이 담긴 기무사 문건을 공개하고, 2017년 당시 기무사의 문건 작성 및 검토 과정에 황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 소장에 따르면 황 대표는 당시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었고, 권한대행 직무 개시 이후 세 차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해당 문건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공씨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 “황교안 덮어준 윤석열이 놔둬야 하나요”고 비판했다. 2018년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이 불거졌을 수사 책임자였던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그러면서 “비상상태선포와 계엄령은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다”면서 “비상상태 선포는 경찰이 관리하지만 계엄령은 군이 나서는 것이고 군이 지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은 비상상황이고 일부 중국 본토 군인이 경찰로 위장해서 진압한다는 말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경찰이 관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씨는 잇따라 올린 또 다른 글에서 황 대표를 지목하며 “이 모든 정황이 사실이라면, 내란음모라면 당신에게 내려질 형이 뭔지 알겠지?”라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임 소장이 제기한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의 ‘계’자도 못 들었다. 저에게는 보고된 바 전혀 없었다”면서 “고소나 고발을 통해 사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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