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배후 16만㎡, 2021년 5월 상업생산
2025년 5조원 생산유발, 1200명 고용유발.
폴리미래와 SK어드밴스드의 합작법인인 울산피피(대표이사 조세프 호인키스)는 22일 생산능력 40만톤 규모의 PP(Poly-Propylene) Plant 기공식을 갖고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SK어드밴스드 인근 울산 신항만 배후단지 16만3,726㎡(약 5만평) 부지에 들어서는 새 PP공장은 2021년 5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구상단계에서부터 울산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성과로 이어져 2025년 까지 5조원가량의 직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와 1,200여명의 직간접적인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PP(폴리프로필렌)는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에서부터 주방용기, 위생용품 등 일상생활 소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재로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글로벌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SK어드밴스드에서 생산한 프로필렌을 원료로 라이온델바젤의 앞선 스페리폴 기술 공정으로 생산된 PP는 전량 폴리미래가 판매한다. 우수한 해외마케팅 역량을 가진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이 해외를 맡고, 국내 판매는 폴리미래가 맡는다.
주주사인 폴리미래(대표 말티노 가벨리치)는 2000년 9월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산업의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세계 최고수준의 PP제조기술인 스페리폴공정의 풍부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연간 73만톤의 PP를 생산하고 있으며, 울산피피를 통해 40만톤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앞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PP 생산 및 판매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SK어드밴스드(대표 김철진)는 국내 LPG 시장점유율 1위인 SK가스와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 3자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2016년 3월 상업생산을 시작해 연간 70만톤의 프로판을 원료로 60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프로필렌 생산 전문기업으로, 현재 세계 최고수준의 PDH 운영 노하우(가동률 110%)를 확보하고 있다. SK어드밴스드는 울산피피를 통해 40만톤의 안정적인 프로필렌 수요처를 확보하고 SK가스는 프로판(LPG)-프로필렌(PDH)-PP로 이어지는 가스화학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ㆍ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대림산업 김상우 부회장, SK가스 윤병석 사장, APC사 알 마트라피 CEO, 라이온델바젤사 장 가드보아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피피의 PP사업은 시의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과 투자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이루어낸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로 의미가 깊다”며 “외자유치 성과와 함께 울산형 일자리 창출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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