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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용역직원 직고용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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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용역직원 직고용 잠정합의

입력
2019.10.22 15:50
수정
2019.10.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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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정규직화… 원무직 8급 상당 별도직군 신설해 채용

경북대병원 노사 관계자들이 22일 경북대병원에서 2019 임단협에 합의한 뒤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 노사 관계자들이 22일 경북대병원에서 2019 임단협에 합의한 뒤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대병원 제공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등을 놓고 대립해 온 경북대병원 노사가 파업 하루를 앞두고 직고용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경북대병원 노사에 따르면 경북대병원과 노조는 22일 청소 주차 등 파견ㆍ용역근로자를 내년 3월부터 직접 고용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2019년 임단협안에 잠정 합의했다. 기존 용역업체를 통한 간접고용에서 직접고용하게 되는 인원은 청소 주차 시설 원무수납 등 376명이다.

병원 측은 이들을 새로운 직군을 만들어 채용키로 했다. 급여는 원무직 8급 임금표상의 기본급을 준용키로 했다. 또 원무수납 등의 경우 정규직 전환 후 7년이 지나면 7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었다. 기존 정규직 원무직의 경우 최하 직급이 7급이다.

급여체계는 호봉제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호봉테이블은 내년 2월 말까지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노사 협의로 확정할 예정이다. 또 정년도 이번에 직고용으로 전환되는 직원에 한해 기존 용역회사에서 정한 정년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신규 입사자는 일반직과 같은 60세로 하기로 했다.

경북대병원 노사는 또 △3급 근속승진제 도입 △상향평가제 실시 △감정노동휴가ㆍ자녀돌봄휴가 확대 △육아휴직기간 확대 등에도 합의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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