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군기무사령부 촛불 계엄령 검토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에 황 대표가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이를 어떻게 보는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사실이라면 중대한 문제”라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어떤 얘기를 하기 전에 일단 진실을 확인해보라고 했다. 사실여부부터 파악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2월 기무사가 생산한 ‘촛불 계엄령 문건’ 원본을 공개하며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계엄령 검토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 권한대행이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고,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한 군사력 투입을 논의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에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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