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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에 5년간 6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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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에 5년간 60억 투자

입력
2019.10.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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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서 한 직원이 휴대용 측정기로 매장 내 먼지를 측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서 한 직원이 휴대용 측정기로 매장 내 먼지를 측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등 5개 아울렛 점포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60억원에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세먼지 시즌을 앞두고 공기 순환을 책임지는 ‘공기조화기’의 필터를 기존보다 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파인 필터(Fine filter)’로 교체했다. 백화점과 아울렛에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실내 공기 질 개선을 통해 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교체된 필터는 20개 점포 전 영업층에 설치돼 1만5,500여개다. 이번 공기조화기 필터 교체 등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투입되는 비용이 60억원에 달한다는 게 현대백화점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개선된 실내 공기 질 유지를 위해 매년 필터 교체를 진행하고, 월 1회 필터 청소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출입구에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 효과가 큰 나무를 비치하는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차단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출입이 잦은 유아휴게소 등을 ‘미세먼제 프리존’으로 정하고 산소발생기와 천정형 공기청정기를 도입할 방침이다.

나길용 현대백화점 총무담당(상무)는 “지난 4월부터 공기 질 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해 공기 순환 시스템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필터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필터 교체로 각 점포별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외부보다 80~90% 가량 낮아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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