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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기 설명' 한국어로 게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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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기 설명' 한국어로 게재 방침

입력
2019.10.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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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영어로 작성된 욱일기 설명 자료. 외무성 홈페이지 캡처.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영어로 작성된 욱일기 설명 자료. 외무성 홈페이지 캡처.

일본 정부가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욱일기(旭日旗)에 대한 설명과 관련해 한국어 버전을 추가할 방침이다. 현재는 일본어와 영어로 게재돼 있으며 한국어 외에도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설명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외무성이 욱일기에 대한 설명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고 있는 것은 한국 등이 ‘침략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2020년 도쿄(東京)하계올림픽ㆍ패럴림픽에서 일본 응원단들의 욱일기 반입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어서다.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욱일기와 관련해 “풍어를 기원하는 깃발이나 출산, 명절 축하 등 일상생활의 여러 장면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돼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마쓰가와 루이(松川るい) 자민당 의원이 한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한국어 설명의 필요성을 밝혔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장관이 검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 당시에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에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일본 측이 참가를 취소한 전례가 있다. 한국 국회는 지난달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한일 간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테기 장관은 참의원 예산위원회 당시 “(욱일기가) 정치적 선전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일본 정부도 이 같은 주장을 여러 국가의 언어를 통해 발신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 2019년도 외교청서의 경우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로 요약해 외무성 홈페이지로 공개한 바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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