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임기를 5개월 남겨둔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고 상임위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이 끝난 21일 오후 늦은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혔다. 고 상임위원은 이 글에서 “방통위 국정감사 마지막 날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책임 있는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6번째, 재임 중 마지막 국회 국정감사를 모두 마쳤다”며 “국정감사는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로, 국감이 끝나서 이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매듭을 지을까 한다”고 밝혔다. “몇 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보다 역량 있는 분이 새로 오셔서 새해 업무계획을 세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국감에 출석한 고 상임위원은 야당 의원들이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않을 가능성이 있냐”고 질문하자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정무직이라는 게 언제든지 그만둘 각오로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며 “역할이 없다면 임명권자에게 거취를 넘기는 게 정무직의 자세다. 잘 판단하겠다”고도 말했다.

고 상임위원은 2014년 제3기 방통위에 야당(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선임된 뒤 2017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거쳐 제4기 방통위원(대통령 추천)으로 연임했다. 방통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위원 4명(정부 추천 1명, 여당 추천 1명, 야당 추천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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