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이 다음달 11일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1년 차를 맞는 이 행사는 알리바바가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쇼핑 축제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티몰’의 판 지앙 대표는 “이번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서는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알리바바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와 협력사들은 이번 행사에서 배송 거점인 7만5,000여곳을 상설 재활용 스테이션으로 운영하고 여러 택배사와 함께 포장박스와 포장지 수거 작업을 진행한다. 또 알리바바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는 친환경 소비에 대해 ‘그린에너지’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고,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재생에너지와 액체냉각 서버를 이용해 데이터 센터를 구동한다. 이들 기술로 데이터 센터를 구동하면 행사일인 11월 11일 하루 동안 전력 약 20만킬로와트시(kWh)를 절약할 수 있다고 알리바바 측은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는 약 20만개 브랜드가 100만개 이상의 신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측은 이번 행사에 약 5억명의 전 세계 소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소비자 혜택 규모는 약 500억위안(약 8조2,800억원)에 달한다.
행사 전날인 11월 10일 저녁 상하이에선 인기 스타가 출연하는 갈라쇼가 진행되며 24시간 쇼핑 페스티벌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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