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애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밝혔다.
이경애는 2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애는 “내가 어릴 때 사람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첫째가 부모, 둘째는 부모의 형제들, 셋째는 내가 일하는 곳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는 외모가 작으셨다. 키가 150㎝ 밖에 안 됐다. 늘 머리 위에는 팔 것들을 이고 계셨다”며 “나중에 돌아가실 때가 됐을 때는 목부터 척추까지 (뼈가) 눌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아버지의 놀음으로 가세가 기운 뒤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모습을 직접 봤다. 어머니를 끌어 내리며 제발 살아달라고 빌었다”며 “어머니께 ‘어차피 우리도 엄마 없으면 고아가 되니 차라리 같이 가자’고 했고 어머니께서 마음을 다잡으셨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이 다섯 번 정도”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경애는 1984년 제2회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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