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투수 사바시아가 지난 18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베테랑 투수 CC 사바시아(39)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사바시아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는 작별할 시간”이라며 인사했다.

사바시아는 이날 SNS에 “(야구 인생의) 모든 것은 어린 시절 할머니 집 뒷마당에서 자몽을 던지면서 시작됐다”라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보면서 “굴곡이 있었지만 야구는 나에게 집 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클리블랜드와 밀워키, 뉴욕 등 과거와 현재의 모든 팀원과 나눈 경험에 감사한다”며 “내가 항상 원했던 것은 뛰어난 팀 동료가 되는 것과 이기는 것이었는데, 올해 끝까지 싸운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사바시아는 올해까지 19시즌 동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활약했다. 개인 통산 기록은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3,093개다. 이후 2007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그는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고 6차례 올스타로 뽑히는 등 명예의 전당 가입을 사실상 예약했다.

다만 올해는 부상 탓에 5승 8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친 사바시아는 지난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내려갔다. 이날이 사바시아의 현역 마지막 투구란 걸 알았던 홈 팬들은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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