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상황 “좋아 보인다”… 낙관론
중국의 류허 부총리(왼쪽부터)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의 USTR 사무소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중국과 단계적 형태의 무역분쟁 합의를 이룬 미국이 오는 12월 부과할 예정인 중국에 대한 관세 철호 가능성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간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오는 12월에 부과할 예정인 대중 관세가 철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협상 상황에 대해 그는 “꽤 좋아 보인다”는 반응을 내놨다. 그는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금융 서비스 개방과 통화 안정 협정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중 1단계 합의에 따라 중국이 400∼500억달러 상당의 농산물 구매를 시작했다고 언급하면서 “만약 협상이 1단계에서 잘 돼간다면 우리가 12월 관세를 면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인터뷰에 함께 출연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우리는 합의하고 싶지만, 우리 관점에서 그것은 올바른 합의여야 하며 꼭 11월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정확히 언제 이뤄지느냐보다 제대로 된 합의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양국은 10~11일 워싱턴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당초 15일부터 예정됐던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하고 중국은 400~500억달러 규모의 미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미국이 요구해온 지식재산권 보호와 중국의 금융시장 시장개방, 중국 당국 차원의 환율시장 개입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미국은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미국은 1단계 합의에도 불구하고 12월 15일부터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계획은 보류하지 않았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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