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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포스, NXP 플랫폼 활용한 ‘C-V2X’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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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포스, NXP 플랫폼 활용한 ‘C-V2X’ 솔루션 개발

입력
2019.10.21 20:09
수정
2019.10.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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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포스는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NXP와 ‘SDR C-V2X’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고 21일 밝혔다. 에티포스코리아 제공
에티포스는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NXP와 ‘SDR C-V2X’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고 21일 밝혔다. 에티포스코리아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한국계 미국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기술 스타트업 ‘에티포스(Ettifos)’가 NXP의 SDR 플랫폼에 기반한 ‘C-V2X 솔루션’을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근거리전용무선통신(DSRC)’ 칩 주요 업체인 NXP의 C-V2X 시장 진출도 점치고 있다.

에티포스는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NXP와 ‘SDR C-V2X’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C-V2X 칩셋은 퀄컴, 화웨이, 삼성전자 등에서 개발해왔다. 실제 시장에서 공급되는 것은 퀄컴의 칩셋이 유일한 대안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C-V2X 모듈 제조사 또는 중소 V2X 장비 제조사들도 퀄컴 칩셋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으로 상당한 초기 개발비용 및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에티포스는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NXP와 ‘SDR C-V2X’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고 21일 밝혔다. 에티포스코리아 제공
에티포스는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NXP와 ‘SDR C-V2X’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고 21일 밝혔다. 에티포스코리아 제공

에티포스가 이번에 선보인 SDR V2X 솔루션은 C-V2X 표준, 기존 WAVE와 차세대 표준, 5G NR V2X표준까지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기반 솔루션이다. 기존 C-V2X 통신 칩셋은 한 번 설계해 출시하면 기능이나 성능을 단말ㆍ장비 제조사 특성이 맞추기 어려웠다. 하지만 에티포스의 SDR V2X 솔루션은 단말ㆍ장비 제조사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V2X 기능 많은 부분을 SW로 구현했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인 NXP가 이번 에티포스 협업을 계기로 DSRC 뿐만 아니라 C-V2X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NXP는 DSRC 칩 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선두기업이다. 현재 미국 주요 도시 V2X 인프라에 ‘NXP 로드링크’를 공급했고, 유럽에서는 NXP 솔루션을 활용한 ‘트럭 군집주행’ V2X 기술 데모도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차세대 지능형교통정보(C-ITS)’ 표준이 C-V2X에 무게가 실리면서 NXP 측도 새로운 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V2X 커넥티드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V2X 커넥티드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발표한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V2X 통신방식을 결정하고 2024년까지 V2X 인프라를 완비할 계획이다. V2X 통신방식은 안전성이 검증된 Wi-Fi기술 기반의 WAVE 방식과 Cellular기술 기반의 C-V2X 방식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아직 기술 표준이 경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WAVE / 5G-V2X 병행 등 결정을 위해 부처ㆍ업계 등 공동연구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에티포스 관계자는 “이번 SDR C-V2X 솔루션 개발을 통해 특정 통신 칩셋 업체의 경직된 정책에 따라야 하는 개발환경을 개선해 국내 V2X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V2X 솔루션뿐만 아니라, 향후 5G와 연계된 자율주행 환경 구축 및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을 위한 ‘5G 커넥티드 모빌리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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