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하 하나금융)은 ‘행복한 금융 실천’이라는 사회공헌 목표를 달성하고자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보육 지원이다. 갈수록 떨어지는 출산율과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부족한 보육시설을 확충해 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일ㆍ가정 양립’을 촉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내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모두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집이 세워지면 약 9,500여명의 아동에게 보육 기회가 주어지게 되고, 보육교사 등 5,5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사회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운영 중인 ‘하나 파워 온 임팩트(Hana Power on Impact)’는 사회적 가치가 마련되는 토양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사회 문제의 해결책으로서, 혁신 가치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발달장애인의 재능을 활용해 이들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은 발달장애인을 채용하는 사회적기업과 소셜 벤처기업의 교육ㆍ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챌린지(Hana Power on Challenge)’는 구직 중인 청년 디자이너와 사회적기업을 연결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참여를 통해 사회적 혁신 기업의 출현을 돕고 있다. 하나은행은 IBK투자증권에서 운용하는 ‘IBK투자증권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대상은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 등으로 총 펀드 규모는 120억원이다. 이 투자신탁은 사업모델이 우수한 사회적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은행과 사회적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정부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춘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하나금융은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1980년대에 구성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모임인 ‘하나사랑봉사단’을 비롯해 다양한 임직원 봉사단체가 전국 각지의 장애우 시설과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하나금융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식료품ㆍ생필품 꾸러미인 ‘행복상자’도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특히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진행되는 그룹 사회공헌 축제인 ‘모두하나데이’를 통해 행복상자를 국내외 소외된 아동 및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집중 전달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다문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다문화센터 ‘다린’은 주한 외국인의 문화교류 및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위한 교육의 장이다. 2011년 문을 연 다린은 지난해까지 약 1만6,000여 명의 내ㆍ외국인이 이용했다.

하나은행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도 매년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서울시립미술관이 공식 후원하는 미술대회는 올해로 27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의 경우 1만8,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예선에 참여했다. 올해의 경우 대회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작품당 1,000원씩의 후원금을 모아 환경보호단체에 전달함으로써 나눔 문화의 확산에도 기여했다.
하나은행은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과 은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중ㆍ고등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금융업의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은행원이라는 직업 소개뿐만 아니라 외환 딜러, 위조지폐 감정전문가 체험 및 외국 화폐의 숨은 이야기 탐구 등 다채로운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금융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1사1교’ 사업을 통해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와 영업점을 짝지어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협약을 맺은 학교는 전국 600곳에 달한다. 연륜이 풍부한 퇴직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나라 밖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2012년 시작된 금융권 최초 그룹차원 대학생 대외활동 단체인 ‘SMART 홍보대사’는 활동기간 중 홍보활동과 사회공헌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 프로그램 수료자들에게 해외봉사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2016년 미얀마, 2017년 중국과 캄보디아,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취약한 교육현장 환경을 개선하는 ‘하나 해피 클래스(Hana Happy Class)’ 사업을 벌였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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