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배우 문근영이 21일 오후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경례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tvN 제공

“원래 몸을 쓰는 연기를 하고 싶었기에, 촬영 시작 3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2, 3번씩 (액션) 연습을 했습니다.”

문근영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이후 4년 만이다. 영화 ‘유리정원’(2017) 이후 2년 만의 연기 재개다. 문근영은 21일 첫 방송하는 tvN ‘유령을 잡아라’에서 연쇄살인마를 뒤쫓는 지하철경찰대 신참 유령을 맡았다. 자폐성 장애를 앓는 그의 쌍둥이 동생도 함께 연기한다.

‘유령을 잡아라’는 문근영이 데뷔 20년 만에 액션 연기에 첫 도전하는 작품이다. 유령은 불법촬영과 소매치기 등 지하철 내 범죄를 파헤쳐 나가는 인물이다. 문근영은 21일 오후 서울 신도림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준비한 것에 비해 액션이 많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신윤섭 PD는 “오토바이 주행 장면 등 거의 모든 부분을 배우들이 실제로 했다”고 귀띔했다.

연기 부담보단 욕심이 앞섰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대중에게 신선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액션 연기를 선보인 이유다. 문근영은 “4년 만의 작품이라 부담도 됐지만 내적으로든, 연기로든 변화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촬영하면서 후회한 적도 있지만, 연기에 대한 욕망을 해소해주는 부분이 있어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정의 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본이 재미있었고, 그 안에 살아 있는 유령을 글 밖으로 끄집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령을 잡아라’는 8월에 방송할 예정이었다. 두 달간 방송이 미뤄진 이유는 다름 아닌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이었다. 지하철을 배경으로 하는 첫 드라마였기에, 시행착오가 많았다. 제작진은 촬영 당시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신 PD는 “인파를 피해 촬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일도 발생했다”며 “후반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정해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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