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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성범죄 막으려 특수형광물질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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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성범죄 막으려 특수형광물질까지 동원

입력
2019.10.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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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화장실에 옷 등에 묻으면 1년 이상 남는 물질 발라

부산대가 금정경찰서와 함께 교내 여성용 화장실에 성범죄 예방을 하기 위한 특수물질을 칠하고 있는 모습. 부산대 제공
부산대가 금정경찰서와 함께 교내 여성용 화장실에 성범죄 예방을 하기 위한 특수물질을 칠하고 있는 모습. 부산대 제공

부산대가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 화장실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이 특수형광물질이 옷이나 몸에 묻으면 1년 이상 흔적이 남는다.

부산대는 금정경찰서와 함께 교내 여성용 화장실에 일명 핑크가드(PINK GUARD)라는 불리는 특수형광물질을 발랐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벤처기업인 선린 머트리얼사가 자체 개발한 이 형광도료는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 특수장비로 비추면 분홍색이 나타났다.

대학 측은 옷이나 신체, 신발 등에 묻으면 쉽게 세척되지 않고 1년 이상 남아 성범죄 사건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형광물질이 도포된 화장실 전면에 경고문과 안내문을 부착했다.

부산대 측은 "특수 도료가 사용된 화장실이라는 사실을 알려 성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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