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2명이 중학생 1명을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 등으로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페이스북 ‘익산 싹 다 말해’ 게시판에는 ‘최근 익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1분30여초 분량의 영상에는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여학생 2명이 여중생의 무릎을 꿇리고 욕설과 함께 수 차례 뺨을 때리자 “잘못했다”며 우는 장면이 담겼다. 이 같은 폭행은 2시간에 걸쳐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폭행 현장에서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찍은 다음 주변 친구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여고생 A(17)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9일 정오쯤 익산시 모현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피해 학생은 이튿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파악 중이다”며 “조사 단계라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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