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ㆍ스위스)가 전 세계 모든 종목의 스포츠 선수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스포츠 선수와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 순위를 매겨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페더러는 6,200만달러(약 732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조사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ㆍ미국)가 3,3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2위에 올랐다. 우즈는 2007년 시작된 이 조사에서 2013년까지 1위를 지킨 바 있다. 우즈에 이어서는 지난 7월 방한 경기에서 ‘노쇼 파문’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ㆍ포르투갈)는 2,900만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팀 브랜드 가치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10억3,900만달러로 1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8억1,5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이벤트 분야의 브랜드 가치로는 미국 슈퍼볼이 7억8,000만달러로 1위에 올랐고 하계올림픽이 3억7,500만달러로 2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의 ‘파이널 포’가 3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으로 2억8,2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포브스는 “이 브랜드 가치 순위는 브랜드 명칭이 해당 선수나 팀, 이벤트, 비즈니스 분야의 가치를 얼마나 높이느냐를 측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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