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삼성고시’라고 불리는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 직무적성검사(GSAT)가 20일 실시됐다. 역대급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상반기보다는 평이한 수준이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과목별 체감 난이도는 엇갈린 편이었다. 특히 언어 영역이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GSAT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뉴욕, 로스엔젤레스에서 일괄적으로 치러졌다. 시험과목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으로 총 110문항이 출제됐다.
응시자들 사이에서는 “전체적으로 쉬웠다”, “언어가 어려웠다”, “수리를 제외하고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등의 후기가 공유됐다. 응시자들에 따르면 어휘의 관계를 구분하는 문제, 단어의 정확한 뜻을 묻는 문제 등이 출시됐고 파블로프의 개 실험, 블록체인, 페르마 정리 등이 까다로운 문제로 꼽혔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 창의성면접 등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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