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정밀검사 예정”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48) 감독이 황달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피부와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것을 일컫는 황달은 담즙색소(빌리루빈)가 몸에 과다하게 쌓였을 때 나타나는 증세다.
인천 구단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상철 감독이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19일 성남FC와 경기를 마친 뒤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히며, “정밀 검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성남전 이후 소셜 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는 유 감독을 힘들게 하는 것인 만큼 자제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1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4라운드 원정에서 무고사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29점을 확보해 경남(승점 28)을 11위로 끌어내리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욘 안데르센(노르웨이) 감독 후임으로 인천 사령탑을 맡게 된 유 감독은 이후 팀의 2부리그 강등을 막는데 집중해 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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