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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선단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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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선단에 합류

입력
2019.10.20 15:31
수정
2019.10.20 18:4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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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브이 프레그레스’호의 명명식 행사가 열린 지난 18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정택근(왼쪽에서 네 번째) GS 부회장과 김정훈(왼쪽에서 다섯번째) 현대글로비스 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브이 프레그레스’호의 명명식 행사가 열린 지난 18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정택근(왼쪽에서 네 번째) GS 부회장과 김정훈(왼쪽에서 다섯번째) 현대글로비스 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가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브이 프로그레스’를 선단에 합류시키고 해운사업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8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브이 프로그레스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택근 GS 부회장과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선박은 길이 330m, 폭 60m, 높이 30m로 갑판 크기가 축구장 3개를 합친 규모다.

브이 프로그레스호는 오는 4분기부터 10년간 전 세계 산유국에서 총 1,855만톤의 원유를 전남 여수 GS칼텍스 공장으로 운송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GS칼텍스와 10년간 원유운송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기간 운임 총액은 약 2,100억원이다. 이 선박은 황산화물 저감장치 등이 장착돼 있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IMO는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3% 이하로 낮추는 등 친환경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선단에 합류한 브이 프로그레스호가 10년 장기 계약으로 꾸준한 매출이 보장된 만큼 해운사업 매출 다변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 등 9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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