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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푸조 508로 맞이한 일상의 여유, 아라뱃길 봉수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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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푸조 508로 맞이한 일상의 여유, 아라뱃길 봉수마당

입력
2019.10.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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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과 아라뱃길 봉수마당을 찾았다.
푸조 508과 아라뱃길 봉수마당을 찾았다.

푸조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존재이자 508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508은 유럽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며 '푸조의 존재감'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실적 자체는 인상적이지 않으나 평단에서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또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푸조 508 2.0 블루HDi 알뤼르와 함께 서울 교외로의 주행을 시작했다. 먼 거리를 오가며 여유를 부리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의 약간의 여유를 누리기 위함이었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말하다

서울의 여러 도로를 빠져나가는 동안 가장 돋보이는 건 역시 푸조 고유의 i-콕핏 인테리어 레이아웃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물론이고 드라이빙의 집중도를 높이는 i-콕핏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이며 앞으로의 발전을 더욱 기대하게 맏드는 부분이다.

특히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푸조 고유의 탄탄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드라이빙은 기민한 차량의 반응성 등과 어우러지며 달리는 동안 '주행의 즐거움'을 명확히 전달하며 '수치로 표현되지 않는 즐거움'을 설명해준다.

그렇게 서울을 빠져나간 후 경인항으로 향하는 아라뱃길을 따라 한가롭게 주행을 이어갔다. 평소 주행 차량들이 많지 않은 곳이라 청라나 영종도로 이동할 때 간간히 달리는 곳이지만 '목적'이 되어 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무척 새삼스러웠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 검암 지점과 백석 대교를 지난 후 아라뱃길 한켠에 자리한 주차장에 푸조 508을 세웠다. 참고로 아라뱃길에는 수 많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간간히 쉬고, 또 여유를 즐기이에 좋은 곳이다.

봉수대를 테마로 한 공간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봉수마당에 닿을 수 있었다.

봉수마당이라는 이름의 원천은 바로 봉수대, 흔히 봉화대라 불리는 곳을 테마로 한 쉼터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라뱃길에는 총 12개의 테마가 부여된 쉼터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하나씩 살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참고로 봉수마당에는 총 다섯 개의 봉수가 마련되어 있고, 봉수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단은 물론이고 성벽 구조물이 마련되어 봉수대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또 어떤 형태로 사용, 운영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봉수대는 봉수의 연기의 갯수에 따라 그 상황과 위급한 정도를 표현하고 있는데, 일상적인 상황부터 긴급한 상황까지 바로바로 내륙에 보고할 수 있는 시각적인 메세지로서의 가치가 높은 구조물이라 할 수 있다.

봉수마당 안쪽으로는 서울부터 경인항까지 이어지는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가 길게 나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 옆으로도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여유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봉수마당을 오가는 자전거 동호인, 애호가들이 긴급하게 자전거를 수리하는 건 물론이고 여유를 즐기고 또 바람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정자 또한 함께 마련되어 있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끌었다.

아라뱃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공간

이명박 정권 때 '한반도 대운하'라는 대규모 사업 중에서도 그나마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받았던 아라뱃길은 정말 깔끔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이 내륙에서의 수상 물류의 기대치가 낮고 반대로 육로 운송이 워낙 발달한 만큼 아라뱃길은 그 이용의 빈도가 무척 한적하고 또 레저 및 관광 등의 가치가 높아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사업지에 비하면 '완성의 방점'을 잘 찍은 모습이었다.

참고로 봉수마당은 물론이고 아라뱃길의 다양한 쉼터에서는 아라뱃길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만큼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닌, 잠시 머물렀다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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