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가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홈런 두 방으로 무너뜨리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1승을 먼저 하고도 3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을 2승3패로 만들고 승부를 6차전으로 몰고 갔다. 6, 7차전은 휴스턴의 홈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지난 17일 열릴 예정이던 4차전이 기상 악화로 18일로 순연됨에 따라 양 팀은 휴식일 없이 곧바로 6, 7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이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안타와 양키스 포수 게리 산체스의 패스트볼, 볼넷으로 잡은 1사 1ㆍ3루에서 양키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폭투로 1점을 얻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곧바로 나선 1회말 반격에서 선두 타자 DJ 러메이휴의 우중간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에런 저지의 좌전 안타, 글레이버 토레스의 2루타로 1사 2ㆍ3루를 만든 뒤 에런 힉스가 벌랜더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1회 공방 이후 긴 투수전 끝에 양키스는 4-1 승리를 지켰다. 팩스턴은 탈삼진 9개를 포함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에 앞장섰다. 벌랜더도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냈지만, 1회 홈런 2방이 뼈아팠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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