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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시작도 전에 신경전… 민주당ㆍ한국당 말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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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시작도 전에 신경전… 민주당ㆍ한국당 말 공방

입력
2019.10.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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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해 19일로 예정된 ‘광화문 집회’ 포스터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해 19일로 예정된 ‘광화문 집회’ 포스터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처음 열리는 19일 광화문 장외집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열리는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 대해 “진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다. 진짜 민생을 살피고 고민하는 시간”이라며 “외교안보 전문가에게서 대한민국 외교의 실체를, 소상공인에게서 통계 수치에 숨겨진 골목골목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조국이 물러난 자리에 상처받은 국민이 남았다. 특권층의 위선과 특혜, 반칙, 비리 그리고 이를 감싸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국민은 분노했고 절망했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을 살려내라’고 국민이 명령하고 있다. 광화문 10월 항쟁이 계속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당원과 당직자, 보좌진들을 강제동원해서 인증샷까지 요구하는 억지집회”라고 평가절하하며 “검찰개혁에 대한 자신들만의 비전과 민생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이 없는 무능한 정당이 할 수 있는 일이 혼란만을 부추기는 장외집회뿐인가 하는 생각에 딱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민생 현안들이 산적해 있으며 검찰개혁과 선거법 등 주요 법안 처리에 힘써야 하는 국회의 시간에 거리를 전전하며 지지율을 올려보려는 꼼수정치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 장관 사퇴로 이제 검찰개혁의 공은 국회로 넘어왔고 민생과 경제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도 시간이 모자라다”며 “그런데도 한국당은 여전히 조 전 장관의 바짓가랑이만 붙잡은 채 국론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당은 ‘국민의 명령!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 보고대회’라고 이름 붙인 집회를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연다.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문재인 정부 경제ㆍ외교안보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집회 후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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