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수사관 4명 18일 오후 2시간 수색, 군위지역 ‘뒤숭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경찰이 18일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의 집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군위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경찰청 소속 수사관 4명이 군위군청을 찾아 군수 집무실에서 2시간 가량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구체적 압수대상과 이유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며 혐의사실을 밝히길 거부했다.
하지만 지역 관가에선 민주당 측이 △보조금 부당집행 △나무심기 수의계약 관련 비리의혹 등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발내용에 대한 수사 과정에 새로운 단서가 포착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현재 군위군 우보면 단독 후보지와 경북 의성군 비안면ㆍ군위군 소보면 공동 후보지 등 2곳이 대구ㆍ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로 경쟁 중이어서 김 군수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파장을 낳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6일 군위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등 3명을 연행했다. 갑작스런 연행과 군수실 압수수색에 군위 지역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권성우기자 ksw161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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