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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투자한 기술스타트업 3곳, 키워드는 'AIㆍ헬스ㆍ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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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투자한 기술스타트업 3곳, 키워드는 'AIㆍ헬스ㆍ모빌리티'

입력
2019.10.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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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기술 스타트업 양성을 위해 꾸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새롭게 투자한 3곳을 공개했다. D2SF의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은 곧 ‘기술력이 검증된 곳’이라고 알려질 만큼 네이버는 스타트업의 원천 기술력을 중요시하는데, 이번에 선정된 세 스타트업 또한 각기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모빌리티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미디어는 AI 딥러닝을 활용해 저화질 이미지나 동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퍼 레졸루션’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방송 미디어는 물론이고 폐쇄회로(CC)TV나 의료 영상, 항공 및 위성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어 특히 동영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 시대에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기수 에스프레소 미디어 대표는 “향후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영상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영상 복원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스프레소 미디어에서는 기업간 거래(B2B)에 주력하고 있지만, 조만간 일반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운더블 헬스는 소리를 분석해 질병을 판별해내는 독특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재 간단히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한 뒤 소변 소리를 녹음하기만 해도 AI 기술을 통해 질병 유무를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이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임상실험 중이다. 송지영 사운더블 헬스 대표는 “비뇨기 질환은 증상이 주관적이고 미묘해 병원을 찾아가도 진단 및 치료 과정이 쉽지 않은데, 이 앱이 의사들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AI 음향 분석 기술을 토대로 향후 기침소리나 폐음으로 다른 질병까지 가려낼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바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비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충전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고 있는 기술로, 자율주행 로봇이 실내주차장에서 예약 차량을 찾아내 도킹 및 충전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제품을 먼저 선보였다. 새로운 제품의 경우 네이버랩스의 에어카트 오픈키트를 이용해 500~600㎏에 달하는 배터리를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

네이버 D2SF는 2015년 처음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총 35개에 달하는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들 중 일부는 네이버와 직접 협력을 통해 더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표적인 곳이 네이버가 2017년 인수해 기술력을 클로바에 적용한 ‘컴퍼니AI’다. 양상환 D2SF 리더는 “앞으로 기술 스타트업들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 기회 또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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