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실습실 안전사고 4년간 1,284건
특성화고 교내 실습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매년 32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 특성화고 실습실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284건으로, 연평균 321건이었다.
찔리거나 베인 경우가 571건(4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체와 충돌한 경우가 222건, 화상이 206건이었다. 이 세 가지 유형 사고가 전체 중 78%를 차지했다. 특히 화상 사고는 2015년 37건에서 2018년 72건으로 약 2배가량 늘었다.
실습생이 전류나 방사선 또는 유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도 각각 15건과 5건 발생했다. 독성을 지닌 동ㆍ식물과 닿아 문제가 된 경우도 3건 있었다.
교내 실습실 사고는 증가 추세다. 2015년 275건, 2016년 312건, 2017년 321건, 2018년 376건으로 4년 새 36.7% 늘었다.
박 의원은 “교육청 별로 수립하는 특성화고 실험ㆍ실습실 안전관리 계획이 학생들을 보호하기에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기적인 실태조사와 안전점검으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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