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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리고 베이고, 방사선 노출까지... 위험천만 특성화고 실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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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리고 베이고, 방사선 노출까지... 위험천만 특성화고 실습실

입력
2019.10.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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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실습실 안전사고 4년간 1,284건

지난달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특성화고 및 제대군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지난달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특성화고 및 제대군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특성화고 교내 실습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매년 32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 특성화고 실습실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284건으로, 연평균 321건이었다.

찔리거나 베인 경우가 571건(4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체와 충돌한 경우가 222건, 화상이 206건이었다. 이 세 가지 유형 사고가 전체 중 78%를 차지했다. 특히 화상 사고는 2015년 37건에서 2018년 72건으로 약 2배가량 늘었다.

실습생이 전류나 방사선 또는 유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도 각각 15건과 5건 발생했다. 독성을 지닌 동ㆍ식물과 닿아 문제가 된 경우도 3건 있었다.

교내 실습실 사고는 증가 추세다. 2015년 275건, 2016년 312건, 2017년 321건, 2018년 376건으로 4년 새 36.7% 늘었다.

박 의원은 “교육청 별로 수립하는 특성화고 실험ㆍ실습실 안전관리 계획이 학생들을 보호하기에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기적인 실태조사와 안전점검으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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