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 김대건(1821~1846년) 신부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충남 당진시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전날 제207차 집행이사회를 열고 탄생 200주년을 맞는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할 것을 권고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통과로 김대건 신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다음 달 12일부터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 및 가치와 일치하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 명사의 기념일을 유네스코 연관 기념행사로 선정해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과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된 바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21년 4월부터 10월까지 탄생지인 솔뫼성지 일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면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