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와 청주시가 정기적으로 만나 양 측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개발하고, 또 두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ㆍ관광시설 요금을 할인해 준다.
세종시는 18일 오후 3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청주시와 ‘공동 번영의 기반 조성을 세종-청주 상생협력 사업 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4대 분야에 걸친 장ㆍ단기 10개 세부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한다.행정ㆍ자치분야에선 우선 정기적으로 정책 간담회를 열어 양 측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읍ㆍ면ㆍ동 간 자매결연을 맺어 각종 행사와 축제 때 서로 방문하고, 농번기에는 일손도 교류한다. 우수사례는 벤치마킹하고, 공무원 인사교류와 동호회 교류도 추진한다.
문화체육분야 상생 과제도 추진한다. 두 도시 체육회가 논의해 전문ㆍ생활체육을 교류한다. 관광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시립예술단 공연과 축제프로그램 교류도 진행한다. 더불어 공동콘텐츠를 발굴을 통한 관광벨트도 조성한다.
두 도시 간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행사도 교차 개최한다. 이를 통해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기업체 종사자의 만남을 돕는다. 평생학습 참여와 기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공유하고, 각종 강좌를 신설할 때 교차 홍보도 한다.
세종시계 둘레길과 연계해 세종과 청주를 잇는 둘레길도 조성한다. 청주시 오송읍 상봉리 일원 오수를 조치원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해 경계지역 주민의 화합과 조천의 수질 보전, 예산 절감을 동시에 꾀한다. 세종시는 오수관로(3.8㎞)와 배수시설을 구축하면 세종시 하수도 수입은 1,200만원이 증가하고, 청주시의 사업비는 4억7,00만원을 절감하는 등 양 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차단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긴밀히 협조해 나간다.
세종시 관계자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대전ㆍ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선 단결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두 도시가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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