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직원의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희망날개’ 사업을 실시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16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볼링장에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 3명에게 경기용 수동휠체어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휠체어를 전달받은 선수는 장애인볼링 종목 신백호, 최형철 선수와 육상 곤봉던지기 종목의 최정수 선수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씨는 “장애인 체육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낮은 편이지만 이렇게 후원 받을 때 큰 힘과 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번 휠체어 지원을 시작으로 포스코1%나눔재단은 탁구선수를 꿈꾸는 고등학생에게 휠체어를, 어린 두 자녀와 첫 외출을 꿈꾸는 어머니에게 의족을, 후천성 시각장애가 있는 장애인자립센터 강사에게는 시각장애인용 노트북을 지원하는 등 총 30명의 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전달할 계획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3년 설립돼 미래세대와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2017년부터는 지역사회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장애인 볼링 교실 운영, 선수단 훈련 등을 지원해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임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희망날개 사업을 장애인 거주 시설 리모델링 사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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