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가을 국화축제의 대명사‘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국향대전은 최초로 야간에도 개장한다.
올해 국향대전은 ‘임시정부 100년! 백만송이 함평 국화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기획 작품들이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 중앙광장에는 실제 크기의 독립문(높이 14.28m)과 백범 김구 형상, 매화버들 등의 대형 국화조형물 7점이 설치된다.
사계절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다양한 조경 작품과 핑크뮬리 꽃길, 국화동산 등이 신설해 조성했다. 국향대전만 볼 수 있는 한 줄기 1,538 송이의 천간작과 황금억새 등으로 꾸며진 억새 동산,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국향대교와 9층 꽃탑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재까지 경관조명을 비롯한 야간조형물 총 600여점도 설치했다. 야간개장은 축제기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무료 운영하며 매주 토요일에는 건물 외벽에 LED조명을 쏘는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임시정부와 국화, 함평 나비 등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지난 4월 나비축제 때 큰 관심을 끌었던 황금박쥐 조형물에 이어 박쥐가 갖는 오복(장부ㆍ부귀ㆍ강령ㆍ유효덕ㆍ고종명)을 함축한‘오복포란’이 새롭게 전시되면서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이 밖에도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통기타ㆍ국악ㆍ클래식 등 문화예술 공연, 가을 정취에 딱 맞는 군립미술관 소장품전 역시 축제장 내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국화향기로 물든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수준 높은 국화작품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평을 찾는 관광객에게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가득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