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C가 설리의 비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C는 17일 자신의 SNS에 “집 현관 문에 몇 년 동안 붙어 있던 인물이 망자가 되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과거 설리가 유기견 입양 캠페인에 참여했을 당시 촬영했던 화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무감각 하려 노력 할 것이다. 일면식 없던 사람이라 무감각 하려 더 노력 할 것이다. 죽음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산 자에게 알리기 위해 무감각 할 것이다”라며 “괴로워도 슬퍼도 조금 더 버텨 주기를 바란다. 누구든. 나도 그러 할 것이니”라고 밝혔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의심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설리의 장례 절차 일체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발인은 이날 오전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엄수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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