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시장 “주민 삶의 질 획기적 개선”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경기 포천시의 원도심이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포천시는 17일 신읍동 15만2,289㎡ 일대의 도시재생 청사진을 내놨다. 이곳은 오래 전에 조성된 원도심으로, 낡은 건물들과 차량 접근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등으로 공동화 현상을 겪으며 침체돼 있다.
시는 이 일대에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마중물사업 133억원(국비 80억원) 등 총 803억 8,000만 원이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사업 명칭은 신읍동의 ‘신(나는) 읍(邑) 만들기’로 정했다.
먼저 빈집 철거와 집수리 지원, 이야기 안심골목길 조성, 소규모 재건축 등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아울러 지자체 및 부처 연계사업으로 659억원을 들여 이 일대 시외버스터미널 공원화와 중앙로 전선 지중화, 공영주차장 조성, 포천천 천변도로 확장 및 경관개선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어울림센터, 포천챌린지센터 등을 짓는 지역경제 활력제고 및 문화예술 특화, 주민공동체 회복 등의 사업도 동시에 시행한다.
이 일대는 지난 8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19(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날 “신읍동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력, 문화예술 특화, 주민공동체 회복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의 삶이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사업은 소흘읍 고모리 약 44만㎡에 포천시 주력산업인 섬유ㆍ가구산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디자인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2년부터 착공 예정이다.
지난 14일 포천시는 경기도, ㈜한샘, ㈜한샘개발과 함께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고모리에 사업을 추진하는 디자인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 시장은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테리어․디자인사업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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