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플레이2’에서 서경대학교 학생 염지호가 러브송을 선보인다.
채널A의 대학생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보컬플레이: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제작진은 17일 서경대 테리우스로 불리는 염지호의 무대를 선공개했다.
큰 눈, 또렷한 이목구비에 찰랑이는 장발을 가진 염지호의 모습은 테리우스 캐릭터를 연상시켰다. 그러나 그에 대한 동기들의 평가는 반전이었다.
같은 서경대에서 온 여학생 참가자는 “학교에서 인기가 많지는 않아요. 좀 지루한 타입이거든요”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염지호 본인은 “무대를 보시면 제 음악, 저를 분명히 좋아하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대에 오른 염지호는 잔잔한 건반 연주와 함께 서정미 넘치는 자작곡 ‘떠도는 말’을 불렀다. ‘떠도는 말’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자식들을 키워 모두 결혼까지 시킨 할머니가 쓰신 편지에 감명을 받아 쓴 곡으로, 염지호의 노래와 함께 할머니의 실제 편지가 공개돼 모두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반전미 넘치는 서경대 테리우스 염지호의 아름다운 자작곡 ‘떠도는 말’ 풀 무대는 19일 방송되는 채널A ‘보컬플레이2’ 3회에서 볼 수 있다. ‘보컬플레이2’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채널A와 스카이엔터(skyENT)에서 동시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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