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18일부터 아이폰11 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각 사는 제휴카드 할인과 보험상품, 렌털 서비스 등을 앞세워 연말 가입자 확보 경쟁에 뛰어든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1 시리즈 통신사 출고가는 애플코리아 자급제(이통사 요금제 가입 없이 기기만 구입하는 방식) 가격보다 같거나 살짝 낮게 책정됐다.
일반형인 아이폰11 출고가는 64GB가 99만원, 128GB 105만6,000원, 256GB 118만8,000원이다. 고급형 중 화면 크기 5.8인치의 아이폰11 프로는 3가지 용량에 따라 137만5,000원, 158만4,000원, 183만7,000원이다. 6.5인치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각각 152만9,000원, 173만8,000원, 199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코리아 가격은 최저 99만원에서 최고 203만원이다.
SK텔레콤과 KT에서 예약구매를 하는 고객은 제휴카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KB T 프리미엄카드’와 ‘뉴 SKT 우리카드’를 함께 이용하면 2년간 최대 104만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에 ‘T안심보상’으로 아이폰을 샀던 고객은 기존 아이폰을 반납하면 최대 52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KT는 지난 8월 선보인 ‘슈퍼DC2 현대카드’를 아이폰11 출시 기념으로 18일부터 30일까지 다시 발급한다. 이 카드로 아이폰11 통신요금 납부를 신청한 고객은 5만원의 특별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월 카드 실적이 100만원 이상이면 매월 3만원씩 통신 요금을 추가로 할인받게 된다.
일정 기간 이용 후 아이폰11 반납 조건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렌털 서비스, 보험 상품 등도 이용할 수 있다. KT의 ‘아이폰11 슈퍼체인지’에 가입해 24개월 동안 아이폰11을 사용한 뒤 반납하면 출고가 할부원금의 5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아이폰11 슈퍼렌탈’은 24개월 할부로 구매할 때와 같은 금액의 월 할부금을 내다가 1년 사용 후 언제든지 정상 반납하면 새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변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애플과 제휴해 단독으로 특별 보험 상품 ‘T아이폰케어’ 파손형과 분실ㆍ파손형 2종을 선보인다. 파손형은 올 12월까지 가입하면 월 9,900원에 3년 동안 파손 3건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액정 파손은 건당 4만원, 기타 파손은 건당 12만원의 자기부담금을 내면 된다. 2019년 12월 이후에 가입하면 월 1만2,300원을 내야 한다. 분실ㆍ파손형은 파손형 혜택에 더해 폰을 잃어버렸을 때 자기부담금 34만원에 보상해 주는 보험 상품이다. 올해 가입하면 월 1만3,700원이고 이후 요금은 월 1만6,100원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는 2세대 에어팟을 25%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온라인몰에서 예약 구매하면 모토로라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카카오 에어팟2 실리콘 케이스, 동시 충전 케이블 등 애플 액세서리 세트 등 경품 중 1종을 증정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