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와 손녀 김유라 PD가 故 설리를 추모했다.
17일 오전 설리의 발인과 장례 절차가 비공개로 엄수됐다.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서다.
이에 앞서 많은 스타들이 설리의 빈소를 방문했고, SNS를 통해 추모하며 슬픔을 나눴다.
지난 14일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유라 PD는 “작년 연말 할머니와 제가 인연이 되어 함께 촬영하였던 설리님의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며 “할머니와 저는, 할머니를 너무 좋아해 준 설리님의 밝은 미소를 영원히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남겼다.
박막례 할머니는 15일 자신의 SNS에 “설리야, 착하고 착한 설리. 하늘나라에서 너 하고 싶은대로 살아라. 할머니가 또 만나는 날 김치 가져다 줄게. 많이 가져갈게. 사랑하는 설리야, 명복을 빌게. 설리야 사랑해”라며 진심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박막례 할머니와 설리는 한 화장품 행사장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박막례 할머니는 행사장에 방문해 직접 담은 김치와 옷가게에서 구매한 커플 니트를 설리에게 선물했다. 감동한 설리는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밝게 인사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가수 겸 배우다. 그룹 에프엑스로도 활동했으며,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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