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3구에 지하철역이 몰려있어 교통인프라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체 행정동 424개 중 전철역 3개 이상을 지닌 동은 103개였고, 이 중 34%(35개동)가 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 속했다. 서울 전체 자치구 25곳 중 3개 구에 몰려있는 셈이다. 서초구에는 18개 행정동 중 12개동, 강남구는 22개 중 14개동, 송파구는 27개 중 9개동에 전철역이 3개 이상 있었다.
반면 전철역이 하나도 없는 동은 113곳이나 됐다. 서울 전체 행정동의 26.7%다. 도보로 10분 내 전철역 접근이 어려운 동도 17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강남ㆍ북 부동산 양극화는 교통 격차가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소한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보장되지 않으면 고용과 교육, 여가 등 각종 서비스의 사회적 배제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균형 발전의 핵심에 교통 격차 해소를 두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