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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입 닥터헬기 2~3일에 한 명 꼴로 인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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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입 닥터헬기 2~3일에 한 명 꼴로 인명 구했다

입력
2019.10.17 09:10
수정
2019.10.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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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일간 주야간 출동해 17명 살려

출동 100%... 성공률도 85% 달해

닥터헬기가 화성 남양고교에 착륙해 교통사고 환자를 긴급 이송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닥터헬기가 화성 남양고교에 착륙해 교통사고 환자를 긴급 이송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응급의료전용 24시간 ‘닥터헬기’가 2~3일에 1명꼴로 인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달 4일 첫 운행에 돌입한 닥터헬기가 지난 12일까지 39일간 ‘야간출동’ 6건과 충청남도 등 ‘관할 외 지역출동’ 1건을 포함, 총 19건의 출동을 통해 중증외상환자 17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화성시 매송면 일대 도로에서 발생한 추돌사고 현장에서 포클레인 탑승자의 부상이 심각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닥터헬기 덕분에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도는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협약’의 효과가 ‘기각률 감소’와 ‘현장출동’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6월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운동장과 체육시설 등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곳에 자유롭게 헬기를 착륙할 수 있게 했다. 남양고교 착륙도 이 협약에 따른 것이다.

출동요청 20회 가운데 19회의 출동이 성사, 기각률은 5% 수준에 불과했다. 도는 기각 1건도 사고현장에서 환자가 급작스럽게 사망함에 따라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의 기각률은 ‘제로(0)’라고 설명했다.

19차례의 출동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구조현장으로 날아간 ‘현장출동’이 11회로 가장 많았으며, 수술이 가능한 큰 병원으로 옮기기 위한 ‘병원 간 전원’이 7회, ‘회항’이 1회였다. 19차례의 출동 가운데 17번의 출동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출동성공률’은 89.5%에 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닥터헬기 착륙장 확보의 어려움이 줄어들면서 기각률이 낮아지고, 현장출동이 증가한 점 등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닥터헬기가 더 많은 국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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