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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대책 골머리’ IOC, 도쿄올림픽 마라톤 삿포로 개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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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대책 골머리’ IOC, 도쿄올림픽 마라톤 삿포로 개최 검토

입력
2019.10.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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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마라톤 겨기가 심야에 열리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마라톤 겨기가 심야에 열리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6일 2020년 도쿄(東京)올림픽의 더위 대책과 관련해 마라톤과 경보 경기를 삿포로(札幌)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와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IOC가 올림픽 기간 중 더위 대책과 관련해 이 같은 방안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도쿄도에 제안했다. 도쿄올림픽 기간 중 여자 마라톤 경기는 8월 2일, 남자 마라톤 경기는 8월 9일 열릴 예정이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마라톤 경기는 오전 7시30분에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오전 6시로 옮긴 바 있다. 그나마 햇볕이 덜 뜨거울 때 경기를 치르겠다는 의도에서다. 이와 관련,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4일 개막해 8월 9일 폐막하는데, 1년 중 도쿄가 가장 무더울 시기여서 IOC와 도쿄올림픽준비위는 더위 대책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경기 시간을 새벽으로 옮기는 것보다 아예 경기 장소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더위 대책의 일환으로 마라톤과 경보 경기가 자정에 시작한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럼에도 기온이 30도를 넘었고 습도가 7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경기 환경이 열악해 경기력 저하에다 기권자가 속출했다. 이에 선수와 코치진으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IOC에서 위기감이 높아졌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IOC는 마라톤과 경보 경기 개최 장소를 옮기는 방안과 관련해 올림픽 개최 기간 중 삿포로 기온이 도쿄에 비해 5~6도 정도 낫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고 NHK가 전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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