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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용지표 8개월 연속 ‘개선’… 청년고용률 2002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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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용지표 8개월 연속 ‘개선’… 청년고용률 2002년 이후 ‘최고’

입력
2019.10.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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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57.2%, 작년 동기 1.8%p ↑

상승 폭 7대 특ㆍ광역시 가운데 2위

청년ㆍ여성 고용지표 눈에 띄게 개선

주력산업 침체, 제조업 취업 감소 지속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의 고용지표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9월 고용률은 57.2%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포인트 상승해 7대 특ㆍ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보이며 최근 5년 이내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64.7%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포인트 상승(전국평균 상승률 0.3%포인트 대비 7배), 7대 특ㆍ광역시 중 4위를 3개월 연속 유지했다. 이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고용지표 개선이 지속돼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청년과 여성의 고용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2002년 이후 최고 수치인 44.6%로 전국 평균 43.9%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상승 폭은 4.9%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전국 평균 0.8%포인트)을 보였다. 15세 이상 인구의 감소에도 불구, 청년층의 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만1,000명 증가한 것은 청년들의 꾸준한 구직활동으로 취업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이며, 민선7기 이후 맞춤형 일자리 정책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의 효과로 보인다.

또한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만9,000명이 증가한 76만5,000명으로, 7대 특ㆍ광역시 중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였으며, 여성 고용률 역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4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전국 평균 0.8%포인트)을 보였다.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만7,000명 증가한 169만2,000명으로, 7대 특ㆍ광역시 중 대전(+3.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산업별로는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 증가(3만8,000명, 10.3%)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주력산업의 침체로 제조업은 지속 감소하고 있어 여전히 고용여건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

특히 생산가능인구인 15세 이상 인구의 지속 감소 추세에도 불구, 고용률과 취업자 수, 경제활동참가율, 상용근로자 수까지 고용지표 전 부문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 들어 코렌스, 파나시아 제2공장 신설 등 대규모 투자 유치 및 공무원 채용에 이어 부산교통공사 대규모 채용 발표 등이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지역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용지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어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세계경제 둔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수출규제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계층별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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