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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막말 논란’ 황희석 검찰개혁단장 “문제의 글 삭제…정중히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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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막말 논란’ 황희석 검찰개혁단장 “문제의 글 삭제…정중히 사과”

입력
2019.10.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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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트위터 캡쳐 화면.
황희석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트위터 캡쳐 화면.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공개돼 논란을 빚었던 황희석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과 관련해 황 단장이 사과 입장을 밝혔다.

황 단장은 16일 한 언론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국감장에서 언급된 트윗 대부분은 약 7~8년 전 선거캠프에서 작성했거나 다른 트윗을 리트윗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모 의원에 대한 트윗도 다른 트윗을 리트윗한 것이고, 한나라당에 대한 비방성 언급도 한나라당 선거 관계자의 명함을 받은 시민이 그 명함을 땅바닥에 내던지며 욕설한 상황을 적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황 단장의 예전 트위터 글을 맹비난했다. 문제의 글에는 ‘나경원이 서 있어야 할 곳은 기자회견장이 아니라 영장실질심사 법정이다’ ‘신천지=새누리=New Town’ ‘한나라당 이 XXXX’ ‘비리가 치마냐 들추면 성추행이게’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해 “본인의 계정인데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니냐”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황 단장은 “제가 직접 글을 작성했건 아니건 트윗에 언급됐던 상대방의 마음이 상할 것임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비록 당시는 공직자가 아니었으나 지금은 검찰개혁의 소임을 다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저 자신이 더 점잖고 더 반듯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전날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하고 사과했다. 주 의원은 지난달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신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29)씨의 고교 영어 성적을 공개했을 때 황 단장이 “유출한 검사의 ‘상판대기’를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황 단장은 이에 대해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한다”면서도 “평소 피의사실이나 수사자료 흘리기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던 제가 주위에 있던 사람들에게 생활기록부의 공개행위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렇다 해도 언행에 더 신중했더라면 이런 지적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반성하고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매사에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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