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해안가에서 멧돼지 사체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16일 고창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9분쯤 고창군 해리면 광승리 해안가에서 한 행인이 야생 멧돼지 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과 군 관계자는 해안가 일대를 통제하고 사체를 수거했다. 방역 당국은 멧돼지가 바다에 떠다니다가 해안가에 밀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멧돼지 사체의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 보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이 있는지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17일쯤 나올 전망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멧돼지가 발견된 장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되면 방역대를 설정해 방역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이달 야생멧돼지 사체 5구가 발견됐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창=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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